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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호강남 이야기

문득 씁슬한 느낌이 들었어요. 우리는 창조자가 되어야해요.

by 떠리장 2024. 5. 21.

 
우리가 사실 블로그를 하는건 대부분 부업때문이잖아요.
근데 요새 GPT이야기를 듣다보면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듭니다. 
블로그가 끝이 얼마 안남았겠다라는 것을요.
 
요새 이직을 위해 이력서를 작성할 일이 있었어요. 
내가 몇가지 정보만 집어넣어주면 이력서 초안을 만들어주기까지 하더라구요.
그래도 ai가 작성해준 어색한 느낌이 드는 글을 그냥 가지고 갈 수 는 없으니,
결국 자기의 인생을 이력서에 녹여내는 작업을 또 해야합니다.
근데 뭔가 꺼림직해요. 이것도 보면 얼마 안 갈것같거든요.
gpt5에서 나중에 gpt 7,8 그 이상... 그 이상이 나오기 시작하면
내 개인정보 일부 제공에 대한 동의만 눌러도, 나의 취업관련 모든 기록들을 싹 추려서
굳이 이력서를 내지 않아도 ai가 최종 면접자를 추려주는 시기가 분명 올 것이에요.
우리가 몇날 며칠을 머리를 쥐어짜서 글을 쓰지 않아도, 아니 굳이 필요하다고 하지 않을 것이겠죠?
 
요새 블로그도 사실 그래요. 수많은 사람들이 자동 포스팅이라는 것을 하고 있어요. 
잔깐 찾아만 봐도, 월 얼마에 글 몇개씩 작성해드립니다.
ai야 글써줘하면 이제 단순 정보전달은 사람보다 ai가 더 잘 알려줘요.
 
내가 하고 있는 이 활동들이 나의 세상 공부를 위해서라고는하지만 (물론 진짜 모르는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되지만)
단순히 이 포스팅들의 의미를 나에게 두지 않고
돈과 조회수를 위한 것에 초점을 두기 시작하면 
나는 ai랑 경쟁을 하고 있는데 이게 무슨 뻘짓인가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어요.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약간 허탈하기도 하고 
내가 무엇을 창의적으로 알려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
그냥 내 직업적 역량이나 열심히 키워나가는게 맞을려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어요.
 
사실 블로그를 하려고 들어오신 분들께 이 글이 보여진다면 참 죄송하지만
지금 시점이 딱 과도기에 있는 것 같아요.
ai가 우리 삶의 일부를 이제 확실하게 대신해주는 시대가 왔다는 것을요. 
 
그런 점에서 우리는 창조자가 되어야해요.
ai가 따라할 수 없고,
우리의 글들을 크롤링해 다른 사람들의 요구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역할만 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래서 전 조회수나 블로그 수익에 연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실 전 누구에게 나의 창조적인 결과물을 보여줄만큼 능력은 되지 않거든요.
물론 광고를 할 수 있다면 부담스럽지 않은 레이아웃으로 끼워는 보겠지만
이 곳을 내 삶의 일기장.
내가 세상을 이해한 시선의 자료로 사용하려구요.
 
 
여러분의 블로그에 건승을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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